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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이미 시작했는데…아직 FA 미계약, "2년 계약 원해요"

자유계약선수(FA) 마이클 로렌젠(32)이 다년 게약을 노린다.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6일(한국시간) 'FA 투수 로렌젠이 2년 계약을 계속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렌젠은 지난 시즌 뒤 FA로 풀렸으나 계약 협상이 장기전 양상이다. 이미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가 시작됐지만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지 미지수. 디애슬레틱은 '로렌젠이 지난해 75만 달러 인센티브 포함 925만 달러(124억원)를 받았다'며 2년 계약을 하려면 연평균 가치 상승을 고려, 2000만 달러(267억원) 안팎의 계약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예상했다.로렌젠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8순위에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5년 빅리그에 데뷔한 그의 통산 성적은 40승 3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4.11. 2021년까지는 주로 불펜으로 뛰었는데 2022년부터 선발로 역할을 전환했다. 2023시즌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29경기(선발 25경기)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다. 데뷔 첫 올스타에 뽑히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는데 FA 시장에선 찬바람이 가득하다. 전체 계약 분위기가 경색되면서 로렌젠의 거취도 쉽게 결정되지 않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6 08:39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800만 달러 김하성, 트레이드설은 왜 나올까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트레이드설에 휩싸인 이유는 뭘까.메이저리그(MLB) 네 번째 시즌을 앞둔 김하성의 거취가 미궁 속에 빠졌다. 미국 현지에서 연신 트레이드 가능성을 언급,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현지 유력 매체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약점을 보완할 방법의 하나로 김하성을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다소 의외일 수 있다. 김하성의 올해 연봉은 800만 달러(106억원). 1000만 달러(132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가 즐비한 샌디에이고에서 '저연봉 고효율'이 가능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특히 샌디에이고는 이번 겨울 구단 몸집을 줄이고 있다. MLB에서 세 번째로 많은 2억5000만 달러(3322억원) 안팎의 지출을 감행한 2023시즌의 실패 후유증이다. 고액 계약이 유력한 내부 자유계약선수(FA)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와의 결별도 기정사실이다. '저연봉' 김하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수 있지만 관건은 그의 '미래 가치'다. 현재 김하성의 계약은 2024시즌 뒤 종료된다.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Mutual Option)이 포함돼 있지만 선수 측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2024시즌 뒤 FA 협상 테이블을 차려야 하는데 김하성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2일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골드글러브 수상자 김하성과 재계약하려면 9자리 숫자의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9자리 숫자 계약은 1억 달러(1328억원)를 의미한다. 지출을 줄이는 샌디에이고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 결국 선수 가치가 정점일 때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게 나을 수 있다.이미 샌디에이고는 지난달 예비 FA 외야수 후안 소토를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유망주를 받았다. 소토와 재계약이 어렵다고 판단해 일찌감치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은 전혀 없지 않다"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같이 장기 계약으로 묶인 선수들은 움직이기 힘들다. (고액 연봉에 따른) 고정 지출이 큰 상황인데 팜(유망주)은 텅텅 비어 있다. 김하성을 트레이드해서 유망주를 받는 게 낫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수를 쉽게 포기하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 12일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그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부연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개막전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LA 다저스와 치를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서 파급력이 큰 김하성을 트레이드하는 건 부담이 따르는 선택이다. 16일 MLB닷컴은 '트레이드 대가로 상당한 이익을 얻지 못하면 거래는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6 11:29
메이저리그

'넘버원 유망주' 포기 불가 SF, 결국 ATL로 향한 '올스타 포수'

포수 션 머피(29)의 행선지가 바뀔뻔했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머피는 지난해 12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많은 성공을 거두며 2023년 생애 첫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에 선정됐다'며 '그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을지는 알 수 없지만 거의 현실이 될 뻔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야후스포츠가 인용한 보도는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칼럼으로 기사를 작성한 앤드류 배걸리는 '샌프란시스코가 내야 유망주 마르코 루치아노(22)를 기꺼이 보낼 의향이 있었지만, 오클랜드가 투수 카일 해리슨(22)을 원했다'고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루치아노는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2023년 유망주 랭킹에서 샌프란시스코 2위(전체 26위)로 뽑혔다. 올 시즌에는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타율 0.223 15홈런 4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MLB에 데뷔해 14경기를 뛴 샌프란시스코 야수 최고 유망주. 루치아노를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건 결단에 가깝지만, 오클랜드는 이를 거절했다. 오클랜드가 원한 해리슨은 샌프란시스코 유망주 랭킹 1위(전체 20위). 지난해 상위 싱글A와 더블A에서 25경기 선발 등판, 4승 3패 평균자책점 2.71로 두각을 나타냈다. 해리슨을 포기할 수 없었던 샌프란시스코는 영입전에서 철수했고 머피는 삼각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머피는 애틀랜타에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108경기 타율 0.251(370타수 93안타) 21홈런 68타점. 출루율(0.365)과 장타율(0.478)을 합한 OPS가 0.844에 이른다. 공격 지표만 보면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2021년보다 더 나았다. 트레이드 직후 6년 다년 계약(총액 7300만 달러, 989억원)한 애틀랜타로선 한동안 안방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반면 시즌 내내 타선 문제로 고전한 샌프란시스코는 눈앞에서 놓친 머피가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다만 루치아노와 해리슨을 모두 지키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야후스포츠는 '머피의 '만약'을 상상하는 건 재밌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새로운 감독과 MLB 사상 최대 규모의 자유계약선수(FA) 대상자가 기다리는 오프시즌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5 09:30
메이저리그

'매드맨' 프렐러, 진짜 '매드'했나…美 매체 폭로 "더그아웃 관여, 감독과 불화 심각"

역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스타 군단을 모아놓고도 우승하지 못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9일 밤(한국시간) 올 시즌 샌디에이고의 실망스러운 성적에 대해 "파드리스의 처참한 시즌은 흔들리는 조직과 구조적 실패 때문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실패의 중심에는 단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사장이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스카우트와 육성 전문가로 통했던 그는 샌디에이고 단장 부임 후 공격적인 선수 영입과 유망주 육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부임하자마자 크레이그 킴브럴, 맷 켐프 등 대형 스타들을 모아 포스트시즌에 도전했고, 실패하자 해당 선수들을 바로 처분해 유망주를 재수집했다. 그렇게 모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대형 유망주들을 모아 지난 2020년부터 포스트시즌에 도전했다. 매니 마차도, 다르빗슈 유, 조 머스그로브, 후안 소토, 잰더 보가츠 등 FA(자유계약선수)나 트레이드로 영입해 연장계약을 맺은 대형 스타들도 대거 배치했다. 상식을 깰 정도로 공격적인 트레이드와 계약 덕에 그의 별명은 무려 매드맨(미치광이)이었다.문제는 그의 적극성이 대외적인 부분에 그치지 않으면서 생긴 것으로 보인다. 디애슬레틱은 프렐러 사장이 밥 멜빈 감독과 불화가 심각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무너지면서 프렐러 사장과 멜빈 감독 사이가 끊어졌다. 둘 사이의 불화는 야구계에서 숨길 수 없는 비밀 중 하나가 됐다"고 주장했다.매체는 프렐러가 마이크로 매니징(리더가 모든 것에 직접 세세하게 나서는 행위)을 한다며 "모든 것을 책임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프렐러의 직접적인 접근 방식은 짜증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낸다"는 샌디에이고의 전 직원의 말도 덧붙였다. 또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프런트가 코치진을 비난했다며 현장과 구단의 불화가 오래됐음을 지적했다.단장이 직접 현장에 간섭하니 감독과 불화는 당연한 일이다. 멜빈 감독은 MLB에서만 20시즌을 지도했고, 올해의 감독상을 3회 수상한 노장이다. 하지만 매체는 "전현직 구단 관계자들은 프렐러가 선수들에게 한 말과 멜빈 감독이 다른 이야기를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했다. 한 선수는 그 상황을 부부가 관계가 악화됐을 때 아이들이 고통받는 일에 비유했다"고 소개했다.멜빈 감독 역시 올 시즌 샌디에이고 부진에 많은 책임이 물어지는 모양새다. 특히 최고 마무리 투수인 조쉬 헤이더를 보유하고도 연장전 11경기에서 전패하는 등 선수 기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감독을 바꾼다고 해결될 문제인지는 여전히 물음표다. 한 샌디에이고의 전직 코치는 "프렐러 사장은 그가 모은 슈퍼스타들을 이끌 감독을 찾고 있다. 그리고 그게 누구인지를 모르겠다. (카리스마와 커리어를 보유한) 멜빈이 아니라면 누구란 말인가"라고 되물었다.당장 프렐러 사장에게 책임이 물릴 일은 없어 보인다. 피터 새들러 구단주가 여러 번 강한 신뢰를 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프렐러의 조직 운영이 여전히 '매드'하다면, 감독 교체나 선수 보강만으로는 샌디에이고의 창단 첫 우승이 이뤄지긴 어려워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0 08:55
메이저리그

직구 만점+165.8㎞/h···'괴물 유망주' 어깨 수술로 시즌 아웃

투수 유망주 다니엘 에스피노(22)가 수술대에 올랐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4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투수 최고 유망주 에스피노가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아 최소 1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에스피노가 받은 건 오른 어깨 전방 관절낭(점액이 들어 있는 주머니 모양의 조직) 수술로 알려졌다. 수술을 진행한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에스피노가 12~14개월 정도 결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존 서저리 창시자인 프랭크 조브의 후계자로 2015년 류현진(현 토론토)의 어깨 수술을 담당하기도 했다.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잭 메이셀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에스피노가 복귀 훈련 중 어깨 통증(염증)이 재발했다. 그는 현재 휴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에스피노는 어깨와 무릎 문제로 2022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4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2월 클리블랜드는 오른 어깨 근육 파열 문제로 에스피노가 최소 8주 정도 공을 던질 수 없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통증이 재발하면서 수술 가능성이 커졌던 상황이었다.파나마 출신인 에스피노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계약금 250만 달러, 33억원)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했다. 2021년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선 전체 14위, 클리블랜드 구단 내 1위로 선정됐다. 최고 103마일(165.8㎞/h)까지 찍히는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점·최저 20점(평균 50점)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직구(패스트볼)가 80점 만점을 받기도 했다.이번 수술로 연내 빅리그 데뷔가 물 건너갔다. 클리블랜드는 올해 오른손 태너 비비(24) 왼손 로건 앨런(25)을 비롯해 적지 않은 신인 선수들이 빅리그에 데뷔, 마운드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04 17:49
메이저리그

최고 165.8㎞/h, 직구 평가 만점···CLE 특급 유망주 어깨 부상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구단이 '울상'이다.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잭 메이셀은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클리블랜드 투수 유망주 다니엘 에스피노(22)가 복귀 훈련 중 어깨 통증/염증이 재발했다. 그는 현재 휴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병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스피노는 어깨와 무릎 문제로 2022년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4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지난 2월 클리블랜드는 오른 어깨 근육 파열 문제로 에스피노가 최소 8주 정도 공을 던질 수 없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통증이 재발하면서 수술 가능성이 커졌다.파나마 출신인 에스피노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4순위(계약금 250만 달러, 33억원)로 클리블랜드에 입단했다. 2021년 마이너리그 싱글A와 상위 싱글A에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선 전체 14위, 클리블랜드 구단 내 1위로 선정됐다. 최고 103마일(165.8㎞)까지 찍히는 강속구가 트레이드 마크. 유망주의 재능을 최고 80점·최저 20점(평균 50점)으로 평가하는 '20-80 스케일'에서 직구(패스트볼)가 80점 만점을 받기도 했다.하지만 거듭된 어깨 통증 부상 탓에 향후 일정에 물음표가 찍혔다. 만약 수술대에 오르면 2023년 등판이 물 건너가게 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24 08:47
프로축구

[IS 인터뷰] FC서울 강성진 “강인 형처럼 스타 탄생? 자신감 있죠”

“선배들한테 ‘성진이, 이제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놀림을 받고 있습니다.”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클럽하우스인 경기도 구리의 GS챔피언스파크에서 최근 본지와 만난 강성진(20)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세계가 주목하는 남자’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디 애슬레틱이 전 세계 7명의 유망주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을 ‘나의 축구 여정(My Football Journey)’을 준비하는데, 한국에선 강성진이 포함됐다.강성진은 “북중미 월드컵까지 나를 계속 관찰하면서 ‘일기장’처럼 기록하는 거라고 하더라. 개인적으로 상당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시간이 지났을 때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거 아니겠나. 신기하다. 현재 화상 인터뷰와 영상 촬영 등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가 나에 대해 관심을 가지니) 팀 선배들이 장난으로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놀린다”며 웃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왼발을 사용하는 측면 공격수인 강성진은 서울 유스인 오산중과 오산고를 거쳐 2021년 프로에 데뷔했다. 고등학생 3학년 때 서울과 준프로계약을 했다. 그해 1부 최연소 출전(17세 11개월 12일) 역대 최초 준프로선수 득점 기록 등을 세웠다. 2시즌 동안 48경기에 나와 2골·6도움을 기록하는 등 경험을 쌓아 ‘스텝업’하고 있다.강성진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에서 끝난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서는 5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특히 요르단과 벌인 조별리그 2차전(2-0 승)에서는 후반 26분 약 40m 단독 드리블을 하더니 수비 세 명을 제친 뒤 두 명을 앞에 둔 채 왼발 중거리 원더골을 터뜨려 화제를 끌어냈다. 축구 팬들은 “리오넬 메시 같다” “푸스카스상 줘야 한다”며 반겼다. 자기 강점을 완벽히 살린 골이었다. 강성진은 “수비에 가담하기 위해 (센터서클 부근까지) 내려왔다가 상대 공을 탈취한 뒤 역습하러 질주하던 상황이었다. (사실) 공을 뺏기 위해 앞으로 나오는 상대 선수를 드리블하며 연이어 제친 뒤 동료에게 패스하려 했다. (하지만) 패스 타이밍이 조금 애매했다. (슛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고 느껴 때릴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강성진은 우즈베키스탄과 벌인 4강전에서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섰으나 실축했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과 정규시간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강성진은 “내가 실축해 동료들이 부담이 컸다. 우승이 목표였는데, 미안했다”며 “서울 선배들이 ‘페널티킥(PK)은 앞으로 (나)상호 형한테 배워라’고 했다. (그래도) 내가 얻으면 내가 찰 거”라며 싱긋했다. 곱상한 외모인 강성진은 서울 팬들에게서 ‘강아지’라 불린다. 팀 내 막내급인데다 그의 성을 따서 붙은 별명이다. 강성진은 “(나는) 이제 귀여운 거(스타일)는 ‘졸업’했다”며 수줍어했다. Z세대(2000년대 출생)인 그는 ‘꾸안꾸(꾸민 듯 꾸미지 않은 것)’ 패션 스타일을 애호한다. 강성진은 “최근 패션 트렌드는 자고로 자기의 개성을 마음껏 표출하는 게 멋있는 법”이라고 했다.자신감과 적극성은 ‘상남자’다. 연령별 대표팀 소집을 위해 고등학교 1학년 때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를 찾았을 때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을 보자 “아임 ‘리틀 손(흥민)’”이라고 했다. 이후 벤투 감독은 지난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그를 차출했다. 홍콩과 A매치 데뷔전에선 멀티 골을 넣었다. 그는 작년에만 3개 연령별 대표팀에 뽑혔다. 강성진은 올해도 3개 대표팀 차출에 도전한다. 20세 이하 대표팀에서는 올해 5월 열릴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얻어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U-24) 대표팀에 뽑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 가능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 차출도 욕심낸다. 강성진은 “대표팀은 항상 뛰고 싶은 영광스러운 자리다. 배울 게 너무 많다”고 했다.강성진은 U-20 월드컵을 가장 기대한다. 한국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대회 최우수선수(MVP) 격인 ‘골든볼’을 받은 이강인(22·마요르카)을 앞세워 준우승했다. 강성진은 “4년 전 형들이 준우승하는 걸 보고 ‘대단하다’고 느꼈다.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위해 잘 준비하겠다. 축구는 자신감이다. (강인 형처럼 스타 될) 자신감은 항상 있다”고 강조했다.U-20 월드컵에서도 새로운 세리머니를 보여준다. 강성진은 A매치 데뷔전에서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을 넣고선 오른손을 접시처럼 받친 채 왼손으로 무언가 뿌린 뒤 손가락으로 휘젓는 ‘쿠킹 세러머니’를 했다. U-20 아시안컵에서는 왼손으로 얼굴 반쪽을 가리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골만 넣으면 새로운 세리머니 할 수 있다. 매 경기 세리머니 할 것”이라고 했다.구리=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4.01 00:16
야구

“日은 강력한 금메달 후보, 韓은 투수진 약해져” ESPN 도쿄올림픽 분석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개막을 앞두고 미국 스포츠전문매체가 각국 선수단을 분석하며 전망을 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올림픽 야구에 참가하는 각국의 선수단에 관해 알아야 할 것들’이란 제목의 보도를 통해 이번 도쿄올림픽에 참가하는 6개국의 전력을 분석했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미국,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은 젊은 유망주나 전직 메이저리거, 베테랑 마이너리거가 섞여 있다”라면서도 “한국과 일본은 우승을 위해 자국의 프로리그를 중단하면서까지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해서는 군 문제 해결을 중요한 동기로 선정했다. 올림픽에서 3위 이내 입상을 하면 ‘병역의무의 특례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병역특례를 받는다. ESPN은 “군 문제 해결이라는 결정적인 인센티브가 있어 강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단 중 조상우, 김혜성(이상 키움), 강백호(KT) 등 7명이 병역 미필자다. 투·타 전력도 분석했다. 매체는 “한국은 2008 베이징올림픽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류현진과 김광현과 같은 몇몇 한국 최고의 투수들이 나오지 못해 이번 대회에는 투수진이 강하다고 여겨지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원태인이 에이스지만, 90마일대 후반의 강속구를 던지는 조상우와 고우석을 포함한 불펜진에 크게 의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 선발진보다 불펜진이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타자들에 대해서는 중심타선을 조명했다. 매체는 “KBO에서 타율 0.348, 2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111을 기록한 베테랑 포수 양의지를 필두로 MLB 경력이 있지만 올 시즌 타율 0.288, 12홈런으로 기록이 떨어진 김현수가 있다. 그는 여전히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주축선수다”라고 전했다. 강백호에 대해서는 “타율 0.395를 기록 중인 22세의 강백호가 타선을 이끈다. 그는 KBO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군림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개최국 일본 대표팀에 대해서는 “MLB 팬들에게 익숙한 다나카 마사히로가 올해 일본으로 돌아가 라쿠텐에서 평균자책점 2.36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일본의 에이스가 아니다”라며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아오야기 고요(1.79), 2위 모리시타 마사토(2.29)와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 야마모토 요시노부(1.82)가 있다”며 강력한 선발진을 언급했다. 타격 전력에서도 호평을 내놨다. 타자들에 대해서는 “타율 0.343를 기록 중인 28세의 외야수 요시다 마사다카를 지켜봐야 하고, 퍼시픽리그 최고의 타자인 외야수 야나기타 유키도 타율 0.296와 홈런 22개를 때려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전체적인 일본 대표팀의 전력을 살펴본 후 ‘강력한 금메달 후보’라고 내다봤다. 미국 대표팀은 “베테랑 토드 프레이저, 스캇 카즈미어, 데이비드 로버트슨 등이 주축이다”라며 “일본이 강력한 우승 후보지만, 미국도 분명히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라엘 대표팀에 대해서도 “조시 자이드, 이안 킨슬러 등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8 10:31
야구

MLB 유망주 전문매체 "강백호와 원태인, MLB 진출 쇼케이스할 것"

12년 전 류현진(34·토론토)과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에 주목했던 매체가 강백호(22)와 원태인(21)을 2020 도쿄올림픽 핵심 선수로 지목했다. 미국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27일(한국시간)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한 한국이 메달 방어를 하러 나섰다”라며 한국 대표팀에 대한 분석 기사를 전했다. 김경문 감독에 대해서는 수비를 강조하는 명장이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김 감독은 지난 20년간 가장 인정받은 한국인 감독이다”라면서 “2008년 한국을 올림픽 금메달로 이끌었고 KBO리그에서 감독으로 15시즌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 진출 4회를 경험했다”라며 “김 감독의 팀은 수비 기초가 튼튼하기로 유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주요 선수로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김현수, 황재균, 오승환과 함께 올림픽 데뷔전을 치르는 강백호와 원태인이 꼽혔다. BA는 “강백호는 KBO리그에서 타율 0.395 출루율 0.492 장타율 0.579 10홈런 61타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최고의 MLB 진출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원태인은 평균자책점 2.93에 리그 선두인 10승을 기록했고 나이에 비해 빠른 진전을 보인다”라고 소개했다. BA는 지난 2009년 류현진과 김광현을 WBC 주요 국제 유망주로 평가했던 매체다. 당시 류현진을 5위, 김광현을 9위로 뽑았다. 당시 BA가 지목했던 주요 유망주인 다르빗슈 유, 아롤디스 채프먼, 이와쿠마 히사시, 다나카 마사히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 등 상위 10명의 선수 중 9명이 메이저리그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BA는 투수력으로 승부했던 과거와 달리 타격이 한국 대표팀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전까지는 베테랑 좌완 투수들에 힘입어 국제대회 성공을 이뤘지만 이번 대회에는 오승환 외에 어린 투수들이 많다. 21살의 원태인이 가장 낫다”라며 “베테랑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후계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BA는 이어 “원태인이 앞장서겠지만 검증되지 않은 이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다른 투수진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반면 타격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BA는 “김현수, 황재균, 양의지, 강백호, 이정후, 오재일은 탄탄한 콘택트 기술을 지녔기 때문에 상대 투수 구위를 공략할 만큼 위협적인 타선을 꾸릴 수 있다”라며 “강백호, 양의지, 이정후는 KBO 타율 3위 안에 올라 있고 양의지는 홈런 공동 선두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다만 “이달 초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을 위반한 2루수 박민우가 물러나면서 공격을 이끌 선수 한 명을 잃었다. 베테랑 사이드암 한현희도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 예상했으나 거리 두기 위반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났다”라고 최근 KBO리그를 뒤흔든 원정 숙소 음주 사건이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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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안타가 홈런, SEA 제러드 켈닉···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외야 유망주 제러드 켈닉(22)이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켈닉은 15일(한국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린 켈닉은 자신의 데뷔 첫 안타를 투런 홈런으로 기록했다. 전날 데뷔전에서 리드오프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친 켈닉은 이날도 1번 타자로 출전했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전날 무안타에 그쳤던 켈닉에 대해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켈닉은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애런시발레의 5구째 스플리터에 체크 스윙을 하며 삼진을 당했다. 데뷔전의 악몽이 되풀이되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켈닉은 자신이 최고 유망주임을 3회 말에 보여줬다. 2구째 밋밋하게 투구된 스플리터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첫 타석에서 자신을 삼진으로 처리한 스플리터였다. 라인드라이브로 날아간 타구의 속도는 109.3마일(175.9km)이 측정됐다. 발사각은 20도, 비거리는 403피트(123m)가 나왔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켈닉은 애덤 존스(2006년 8월 10일) 이후 첫 안타를 홈런으로 때려낸 시애틀 최연소 타자(21살 302일)가 됐다. 다만, 존스의 경우 20번째 경기였고, 켈닉은 2번째 경기라는 점에 차이가 있다. 또한 1번 타자로서 홈런을 친 것은 시애틀 선수 중 두 번째로 어린 나이였다. 최연소 기록은 켄 그리피 주니어(21살 224일, 1991년 7월 3일)이 갖고 있다. 켈닉이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때린 것은 메이저리그뿐만이 아니다. 켈닉은 2019년 마이너리그 싱글A 구단 모데스토 너츠로 올라가면서도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이달 초 트리플A 구단 타코마레이니어스에서도 첫 안타를 홈런으로 때려냈다. 새로운 리그레벨에서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때리는 기록을 MLB에서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다. 타격감을 잡은 켈닉의 방망이는 연이어 터졌다. 팀이 3-1로 앞선 5회 말 슬라이더를 받아 쳐 우중간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완전히 가른 타구는 아니었지만, 켈닉은 빠른 속도로 2루까지 내달렸다. 7회 말 네 번째 타석도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빗맞은 타구를 날렸다. 단타로 그칠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켈닉은 2루까지 달려 세이프가 됐다. 이로써 3안타를 모두 장타로 만들어냈다. 스포츠 통계 업체 ‘스태츠바이스태츠’에 의하면, 켈닉은 1979년 9월 7일 리키 핸더슨 이후 3개 이상의 장타를 기록한 최연소 아메리칸리그(AL) 선수가 됐다. 또한 1998년 카를로스 기옌 이후 데뷔 첫 두 경기에서 3개 이상의 안타를 기록한 역사상 5번째 시애틀 선수가 됐다. 켈닉은 201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6순위 지명을 받아 뉴욕 메츠에 입단했다. 이후 시애틀은 내야수 로빈슨 카노와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메츠로 보내면서 켈닉을 포함해 4명의 선수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켈닉은 기대대로 성장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인 켈닉은 올 시즌 전 MLB.com이 선정한 전체 유망주 랭킹에서 4위에 선정된 바 있다. CBS 스포츠의 유망주 전담 기자 R.J. 앤더슨은 켈닉을 전체 유망주 랭킹 3위로 선정했다. 켈닉은 마이너리그 통산 3시즌 동안 타율 0.293, 31홈런 115타점 31도루를 기록했다. 트리플A에서는 6경기에 나서 타율 0.370(27타수 10안타), 2홈런 5타점 2도루의 성적을 거뒀다. 파워와 주루를 겸비한 것을 보여준 켈닉의 활약에 메이저리그 팬들의 이목이 쏠린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5.16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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